우에노사쿠라기의 벚꽃길
다이토구는 1947년 구 도쿄시 시타야구와 아사쿠사구의 합병으로 탄생했습니다. 우에노사쿠라기, 야나카는 예로부터 도에이잔 간에이지 부지로 곳곳에 간에지에 속한 절이 많은 사찰 마을이었지만, 1868년 소기타이(창의대)와 신정부군의 우에노 전쟁 때 간에이지의 가람을 비롯한 대부분이 소실되어 버렸습니다. 그 후, 1873년 우에노노야마는 네덜란드 의사인 보드윈 박사의 진언으로 도쿄부 공원으로 정비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24년에 궁내성에서 도쿄시로 관할이 바뀌면서 우에노 은사 공원으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현재의 우에노사쿠라기와 야나카는, 우에노 공원 안에 있는 도쿄 예술대학, 도쿄 국립박물관, 간에이지의 뒷편에 위치한 사찰 마을이자 문화와 교육의 마을이기도 합니다. (다이토구 우에노사쿠라기, 야나카 지역)
야나카는 우에노노야마로 이어지는 비탈길이 많은 마을입니다.
다이토구의 북서쪽에 있는 사쿠라기, 야나카 일대는 야모노테 대지의 동쪽 끝에 있으며 에도시대부터 도쿠가와 가문의 보리사이기도 한 도에이잔 간에이지의 부지였습니다. 구 우에노사쿠라기쵸는 간에이지 구역과 우에노다이의 동북 기슭(현 네기시 1쵸메 부근)으로 양분되어있었습니다. 전자는 우에노 하나조노마치에서 독립한 지역이며, 후자는 야나카 마을에 속해있었습니다. 우에노사쿠라기라는 이름은 벚나무가 많았던 것에 유래하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는 간에이지에 속한 작은 절이 많으며, 간에이지(우에노사쿠라기)에는 도쿠가와 가문의 묘소로서 여섯 명의 장군의 사당과 야나카 묘원이 있고 지명과 같이 벚꽃길을 비롯한 자연이 많이 남은 한적한 사찰 마을입니다. 사원이나 곳곳에 있는 상점에도 에도, 메이지, 다이쇼, 쇼와의 각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우에노사쿠라기와 야나카는 아사쿠사와 같은 에도 정서에 비해 오히려 다이쇼, 쇼와 초기의 모습이 남아, 상점에도 이른바 다이쇼 로맨스의 모더니즘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이것을 그리며 추억에 잠긴 채 거리를 산책하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야나카의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벚나무
야나카, 우에노사쿠라기는 좋았던 옛 시절의 흔적이 남은 목조 가옥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센베이 가게 (야나카 1쵸메)
다이쇼와 쇼와 초기의 모습을 간직한 채 리뉴얼된 카페 (야나카 6쵸메)
야나카, 우에노사쿠라기는 분쿄구 네즈에서 네기시 1쵸메, 그리고 아사쿠사로 이어지는 코토토이 길, 그리고 분쿄구 센다기의 단고사카시타에서 우에노사쿠라기로 이어지는 미사키 언덕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이 부근부터 분쿄구로 이어지는 지역에는 에도, 그리고 메이지 시대부터 많은 문인이나 예술가가 살았습니다. 그들도 이 거리를 오갔겠지요.
야나카 7쵸메에는 도쿄 미술학교(현 도쿄예술대학)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던 조소가 아사쿠라 후미오의 아틀리에가 있어, 현재는 아사쿠라 조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각가 히라구시 덴츄는 오카쿠라 텐신 밑에서 공부한 후 요코야마 다이칸 등의 지원으로 우에노사쿠라기에 아틀리에(현 히라구시 덴츄 저)를 마련했습니다. 덴츄는 오랫동안 이곳에 거주하면서 ‘덴츄 선생님’이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덴츄는 텐신을 경애하여 도쿄 미술학교에 등교할 때는 교내 중앙(현 미술학부)의 육각당에 설치된 덴츄가 제작한 텐신상에 경례를 했다라고도 합니다. 야나카 5쵸메에는 그 텐신이 이바라키 현 이즈라로 옮겨가기 전까지 1898년부터 1906년까지 거주하면서 일본미술원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옛 집터, 그리고 구 전기 일본미술원을 연 곳에는 1966년에 오카쿠라 텐신 기념공원으로 육각당이 건설되고 덴츄가 제작한 텐신의 반신상이 놓였습니다.
또한, 야나카 7쵸메에는 「오층탑」 등을 집필한 메이지 시대의 문호 코다 로한의 집터가 있습니다. 소설 「오층탑」의 모델이 된 것은 야나카 텐노지의 오층탑이라고 하는데 1957년에 방화로 소실되어 현재는 오층탑의 흔적으로 초석이 남아 있습니다. 야나카 묘원에는 야나카에 살았던 아사쿠라 후미오를 비롯해 요코야마 다이칸, 일본화가 가부라기 키요타카, 6대 이치카와 단조를 비롯한 가부키 배우, 문학자 우에다 사토시, 소설가 시시 분로쿠, 엔치 후미코, 시인 사사키 노부츠나, 음악가 미야기 미치오, 스모선수 가시와도 츠요시, 신파 가와카미 오토지로 등 많은 문인과 명사, 예술가가 모셔져 있습니다. 야나카, 우에노사쿠라기, 분쿄구 센다기, 네즈, 그리고 이케노하타는 도쿄 미술학교, 도쿄 음악학교 시절부터 많은 예술가가 살며 왕래하던 마을이었습니다.
야나카, 사쿠라기 부근의 가옥 앞에는 다양한 식물이 가꿔져 멋진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에노사쿠라기의 벚꽃길
석양에 물드는 야나카의 오래된 벚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