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이와사키 저택
구 이와사키 저택은 미츠비시 창설자인 이와사키 가문의 본저로서 1896년에 동경 시타야 가야쵸(현 다이토구 이케노하타)에 건립된 서양관과 일본관으로 이루어진 저택입니다. 에도 시대에는 에치고 다카다 번의 사카키바라 가문, 그리고 메이지 초기에는 구 마이즈루 번의 마키노 가문의 저택이었던 이와사키 저택은 건물과 함께 다이묘 정원의 형식도 답습하여 정원석, 석등, 가산(정원에 돌, 흙 등을 쌓아서 산처럼 만든 곳)등의 일본 양식과 더불어 잔디가 깔린 서양과 일본식이 공존하는 광대한 근대 정원으로 이루어진 품격 높은 저택입니다. 완성 당시의 이와사키 저택은 15,000평의 대지에 20동이 넘는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현존하는 3동은 지하실이 달린 2층 서양식 목조 건물과 나머지 2동은 서양관에 이어진 일본관 일부와 본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당구실입니다. 1961년에는 서양관과 당구실이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69년에는 일본관의 큰 홀과 대문에 이어지는 담, 1999년에는 택지와 벽돌담을 포함한 저택 전체와 이를 실측한 실측도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구 이와사키 저택의 정원 정문에서 잠시 언덕을 올라간 곳에 장대한 담벼락이 있습니다. 중앙에는 이와사키 가문의 문장인 ‘산가이비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산가이비시는 후에 미츠비시 재벌 상징 마크의 바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