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서양미술관

국립서양미술관 본관
국립서양미술관은 1914년 무렵부터 1928년 무렵까지 당시의 주식회사 가와사키 조선소 사장이던 고 마츠카타 코지로씨가 유럽 각지에서 수집한 회화, 조각 등 이른바 마츠카타 컬렉션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츠카타 컬렉션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1951년에 성립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 의해 프랑스정부 소유가 되었지만, 조약 체결 당시 요시다 시게루 수상은 프랑스에 대해 본 컬렉션의 반환을 신청했습니다. 1953년, 프랑스에서 「프랑스 미술관」 창설이 반환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제기되어, 같은 해 12월 각료회의에서 「프랑스 미술관」 설립이 승인되고 설치 준비 협의회가 발족하였습니다. 1954년에 동관을 국립 박물관으로서 우에노 공원에 신설하는 것이 결정되고 「국립프랑스 미술관」은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하고 일본 측 협력자로서 사카쿠라 준조, 마에카와 쿠니오, 요시자카 다카마사씨가 결정되었습니다. 1958년에 당시 드골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의해 동 컬렉션의 반환이 허가되고, 1959년 1월에 정식 조인, 같은 해 6월 「국립서양미술관」이 개관됩니다. (하단에 계속)

본관 전시실
동관은 마츠카타 컬렉션의 인상파 회화와 로댕의 조각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미술 컬렉션을 바탕으로 서양미술에 관한 작품을 수집한 서양미술 전반에 대한 유일한 국립미술관입니다. 본관(르코르뷔지에 설계)과 신관(마에카와 쿠니오 설계, 1979년)에서 본관 설립 취지인 마츠카타 컬렉션의 작품, 그리고 창립 이래 해마다 구매되고 있는 르네상스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작품과 기증 기탁된 작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하단에 계속)

신관 전시실

신관은 마에카와 쿠니오가 설계하여 국립서양미술관 설립 20주년인 1979년에 준공되었습니다.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본관과 일체로 기능 되도록 증축되었고,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녹나무가 심어진 정원으로 연결되는 신관은 본관과 쌍을 이루며 세워져 있습니다.

국립서양미술관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본관전시관(©국립서양미술관은)
철근콘크리트로 인한 프레임구조, 슬래브(상판), 기둥, 계단 등으로 이루어진 도미노시스템, 그리고 인체의 치수와 황금비례에 입각한 이른바 모뒬로르의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낮은 통로 위에 배치된 넓은 창에서 부드러운 빛이 내려와 천장으로 이어질 듯한 개방감과 고양감이 느껴집니다.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정원
콘크리트, 석조 건물과 푸른 정원이 차분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