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은 지금도 지역의 연대를 잇는 중요한 커뮤니티입니다.

우메노유 (다이토구 구라마에 4쵸메)
단골 손님들의 세면도구가 선반에 보관되어있고 쉬기 위한 다양한 의자와 소파가 놓여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각 가정에 욕실이 보급되면서 목욕탕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이토구는 구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일부를 대상으로 50엔으로 목욕탕을 사용할 수 있는 ‘고령자 입욕권’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 ‘노인의 날 / 노인 주간’ 이틀 동안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목욕탕 개장에 맞춰 입장하여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나 다양한 화제로 꽃을 피웁니다. 이렇게 지역에서의 의사소통이나 문화는 목욕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을 것입니다. (하단에 계속)


예전에는 목욕탕의 뒤뜰에 반드시 우물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우물물을 사용하고 가옥 철거 때 나온 폐 목재 등을 연료로 하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건물을 다시 짓거나 개축할 때 수돗물로 바꾸고 연료도 가스나 중유로 전환한 목욕탕도 많아졌습니다. 다이토구 안에서도 우물 이용이 줄어든 만큼 지하수는 풍부해져 바닥날 일은 없다고 합니다. 최근의 지진이나 재해상황을 생각하면, 우물이나 공중욕탕은 비상시에 중요한 생명선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욕탕의 욕조는 비상시에 용수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야간에도 비상용으로 물을 받아두는 목욕탕도 많다고 합니다.


다이토구립 야나카 초등학교 옆에 재해용으로 설치되어있는 펌프
목욕탕에서 사용되는 물은 후카이도라 불리는 심층 지하수로, 음료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부는 음료수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사진의 비상용 펌프는 생활용수에만 사용 가능한 얕은 층에서 퍼 올리는 아사이도의 물을 이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이토구립 야나카 초등학교 옆에 재해용으로 설치되어있는 펌프
목욕탕에서 사용되는 물은 후카이도라 불리는 심층 지하수로, 음료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부는 음료수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사진의 비상용 펌프는 생활용수에만 사용 가능한 얕은 층에서 퍼 올리는 아사이도의 물을 이용하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