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현 텐신 기념 이즈라 미술관은 오카쿠라 텐신, 요코야마 다이칸 등의 이즈라에 인연이 있던 작가를 기려 헤이세이 9년(1997)에 개관했습니다. 미술관이 세워진 이즈라 해안은 ‘일본의 물가 100선’에, 그리고 그 파도 소리는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이바라키현 텐신 기념 이즈라 미술관


텐신을 비롯해 요코야마 다이칸, 히시다 슌소, 시모무라 칸잔, 기무라 부잔 등, 이즈라에서 활동한 작가를 기리는 이바라키현 텐신 기념 미술관은 이즈라의 작가에 관련된 일본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관내에는 오카쿠라 텐신 기념실도 마련되어 말년의 텐신의 삶과 활동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 일본 미술원 연구소 건물. 이즈라 해안의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일본 미술원 연구소에서의 작업 풍경. 앞부터 기무라 부잔, 히시다 슌소, 요코야마 다이칸, 시모무라 칸잔. 연구소의 안쪽에는 텐신의 주거가 있었습니다. (이바라키현 텐신 기념 이즈라 미술관 소장)

메이지 36년(1903) 이즈라에 거주하던 텐신은 보스턴 미술관의 업무로 한해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체류했습니다. 메이지 39년(1906) 11월에 일본 미술원을 이전할 때에도 텐신은 중국에 체류하여 부재했습니다. 그 이전으로 다이칸, 칸잔, 슌소, 부잔 등의 젊은 화가들도 이즈라로 옮기고 이듬해의 문전(문부성 미술 전람회) 출품을 목표로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여름에는 야스다 유키히코와 이마무라 시코 등도 합류했습니다. 10월에 개최된 제 1회 문전에서 다이칸은 「니햐쿠토오카(이백십일)」과 「아케보노이로(서색)」, 슌소는 「현수보살」, 칸잔은 「키노아이다노아키(나무사이의 가을)」, 부잔은 「아방겁화」를 출품하여 각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즈라에서의 생활은 어렵고, 하루하루의 생활도 궁핍했습니다. 메이지 41년(1908) 6월에는 슌소는 눈병 치료를 위해 상경하고 다이칸도 자택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떠나게 됩니다. 메이지 42년(1909)에 다이칸은 이즈라에 새로 주거를 마련하지만, 그해 10월에는 우에노 이케 노하타에 새집을 마련했습니다. 10월에 개최된 세 번째 문전에는 다이칸이 「류토(유등)」를, 슌소는 「낙엽」을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메이지 44년(1911) 9월에 슌소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일본 미술원 연구소의 활동은 메이지 43년(1910) 5월에 텐신이 보스턴 미술관 중국/일본 미술 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해외 출장이 잦아질 때마다 정체되어갔습니다.
메이지 45년(1912)에 남아있던 칸잔은 요코하마로, 그리고 부잔도 상경했습니다. 다이쇼 2년(1913) 4월에, 텐신은 지병으로 보스턴 미술관을 휴직하고 귀국했지만 그해 9월 2일에 요양하던 아카쿠라에서 세상을 뜨게 됩니다. 텐신의 사후 다이쇼 3년(1914), 다이칸이 제 8회 문전 심사위원을 사임하고 칸잔이 임명을 사퇴하는 것을 계기로, 텐신의 일주기인 9월 2일에 다이칸과 함께 힘을 쏟아 다이토구 야나카에 일본 문화원을 다시 세우게 됩니다. 그해 10월 15일에는 재흥 제 1회 일본 미술원전이 개최되었습니다.
텐신 기념실에는 텐신의 유품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내의 전면에는 텐신이 직접 설계한 배인 ‘류오마루’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이 미술관에 있는 텐신과 관련한 자료는 텐신의 동생인 오카쿠라 요시사부로의 옛 소장품이나 텐신의 제자로 회화과에서 배우고 메이지 26년(1893)의 텐신의 중국미술 조사에 동행한 후 텐신의 추천으로 보스턴 미술관 감사 고문이된 하야자키 코키치의 자료, 도쿄 미술학교 교수였던 니이노 츄노스케의 옛 소장품 등으로 구성되어 텐신의 공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텐신은 이즈라를 방문했을 때, 즉흥적으로 그 풍경을 「이즈라소쿠지」라는 제목으로 읊었습니다.
蟬雨緑霑松一邨
鷗雲白漾水乾坤
名山斯処托詩骨
滄海為誰招月魂
天心生
이바라키현 텐신 기념 이즈라 미술관은 오카쿠라 텐신, 요코야마 다이칸 등의 이즈라에 인연이 있던 작가를 기려 헤이세이 9년(1997)에 개관했습니다. 미술관이 세워진 이즈라 해안은 ‘일본의 물가 100선’에, 그리고 그 파도 소리는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