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February 21, 2014
Published on February 21, 2014
장인의 거리를 찾아서

 

상 조각사
오오카와 코타로 씨

8살 때부터 교토의 불상 장인인 마노 타츠사부로씨의 지도를 받고 10세의 나이에 조각사를 평생의 직업으로 선택하고 그 길을 지향함. 그 후에 조각가 신카이 타케타로 일문과 다카무라 코운 일문 출신의 불상 장인 밑에서 공부하고 독립. 지금까지 두 차례의 탁월기능장(가죽 공예 / 불상 조각) 수상 및 1985년 오쥬 포장을 수상. 또한, 1960년부터 조각교실을 주최하고 현재까지 직간접으로 지도한 학생은 3만 5천여 명에 달함. 현재도 지도활동 중.


 


 


오오카와 코타로 씨
 

고전적인 문양의 목조판
 

가죽 공예와 불상 조각의 양 분야에서 후생노동성 장관으로부터 두 차례의 탁월기능장을 수상하였다.

다카무라 코운을 본받아서

 

메이지 시대로 접어들면서 일본의 미술을 되돌아보자는 움직임이 강해져, 오카쿠라 텐신이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재의 보호에 대해 활발하게 주장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카쿠라 텐신은 당시 동경미술학교 (현 동경예술대학)의 조각과 교수로 다카무라 코운을 초빙하여 목조기술의 전통을 후진에게 전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주최하는 조각교실에서는 다카무라 코운을 본받아 당시부터 가르쳤던 고전적인 문양을 조각하는 작업을 우선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무로 깎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깎습니다

 

 
전통적인 수법에 의한 불상 조각(왼쪽) 나무로 깎은 상의(오른쪽). 오오카와씨의 유머가 넘칩니다.

 
예전에 전시회 출품작으로 팬티와 브래지어 등을 조각한 적도 있습니다. 불상만이 아니라 뭔가 특이한 것을 출품해달라고 해서 말이죠. 그런데 조각 작품으로 전통적인 불상 이외의 주제를 제작했기 때문에 한때 화제가 되었지요. 그래서 나무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조각합니다.

불상 조각사가 되기까지

 

불상 조각사가 되신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어릴 적 이웃에 사시던 분이 불상 조각사였습니다. 그래서 이웃인 교토 불상 장인 마노 타츠사부로씨 댁에 놀러 가서 조각 방법 등을 배웠지요. 그때가 8살이었고, 10살 때는 이것을 평생 직업으로 삼자고 마음먹었지요.
 

어리실 적부터 손재주가 있으셨나요.

 
 글쎄요. 처음부터 주변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고 칭찬해서 우쭐했었지요. 그리고 당시에 목수의 하루 일당이 1엔 50전이였던 것에 반해 불상 조각사는 하루 5엔 정도나 했기 때문에 이것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10살 때 이 길로 가자고 마음먹었지요.
 

조각사로서

 

직업상 다른 조각이나 신사, 불각 등의 건축 세공 등도 견학하러 가시나요.

 
 그렇지요. 나라나 교토에 가서 옛 명작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요. 실제로 보러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품을 조각하시기 전에 스케치를 하시나요.

 
 데생을 하지 않으면 머리에 구도가 들어오지 않아요. 8살 때부터 데생은 많이 했지요.
 

가라쿠사 조각학원 주최에 대해서

 

조각 교실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교실은 1960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신교육을 하신 분들도 포함해서 3만 5천여 명의 사람들을 지도했지요.
 

지도하시는 입장에서 주의하시는 점이 있으신가요.

 
 학생 중에는 다양한 분들이 계십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분이 있는 반면, 20년을 다녀도 실력이 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이것만큼은 각자의 재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20년을 다녀도 실력이 늘지 않는 그런 분이라도 칭찬하지 않으면 흥미를 잃고 그만둬버립니다. 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해서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하나의 가르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는 주의하고 있습니다.
 

제자는 몇 분 계시나요.

 
 제자로서 가르치는 사람이 15명 정도 됩니다. 모두 독립해서 조각사로 활동하고 있지요.
 

도구에 대해서

 

사용하시는 도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가장 오래된 도구는 8살 때 구매했으니 80년 전 도구를 사용하는 셈이네요. 상당히 비싼 도구입니다만, 아무래도 비싸고 잘 드는 도구가 아니면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칼날도 날마다 갈고 있지요.
 

손잡이도 닳거나 하면 교체하시나요.

 
 손잡이는 몇 번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깎거나 해서 자신이 사용하기 편하게 조절도 합니다. 

 

 

작품에 대해서

 

오늘 시연하시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지금 깎고 있는 것은 원공불이라는 것입니다. 에도시대에 원공이라는 스님이 아주 쉽게 불상을 조각하는 방법을 고안했지요. 그 방법을 사용해서 불상을 조각하고 있습니다.
 

작품 의뢰도 받으시나요.

 
 큰 작품은 2m. 작은 작품으로는 2cm까지 조각했습니다. 역시 신사나 사찰 관련의 고객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의뢰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목각작품으로 속옷 등도 제작하셨지요.

 
 이것은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입니다만, 불상 말고 뭔가 색다른 것을 출품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처에게 부탁해서 백화점에서 새제품을 사온 다음 그것을 보면서 제작했지요.

오오카와 코타로 씨
 

고전적인 문양의 목조판
 

가죽 공예와 불상 조각의 양 분야에서 후생노동성 장관으로부터 두 차례의 탁월기능장을 수상하였다.

 

다카무라 코운을 본받아서

 

 
메이지 시대로 접어들면서 일본의 미술을 되돌아보자는 움직임이 강해져, 오카쿠라 텐신이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재의 보호에 대해 활발하게 주장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카쿠라 텐신은 당시 동경미술학교 (현 동경예술대학)의 조각과 교수로 다카무라 코운을 초빙하여 목조기술의 전통을 후진에게 전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주최하는 조각교실에서는 다카무라 코운을 본받아 당시부터 가르쳤던 고전적인 문양을 조각하는 작업을 우선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무로 깎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깎습니다

 

전통적인 수법에 의한 불상 조각(왼쪽) 나무로 깎은 상의(오른쪽). 오오카와씨의 유머가 넘칩니다.
 
예전에 전시회 출품작으로 팬티와 브래지어 등을 조각한 적도 있습니다. 불상만이 아니라 뭔가 특이한 것을 출품해달라고 해서 말이죠. 그런데 조각 작품으로 전통적인 불상 이외의 주제를 제작했기 때문에 한때 화제가 되었지요. 그래서 나무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조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