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겨운 구멍가게 앞에서는 금세 어린 시절이 되살아납니다. 처마 밑에는 진피(밀감 껍질을 말린 약재), 꽈리, 마늘이나 청각채(빨래풀이나 머리를 감을 때 사용)등이 걸려 있습니다.
메이지, 다이쇼, 쇼와의 거리가 있습니다.
다이토구에는 메이지, 다이쇼 시대까지 에도의 모습이 현저히 남아 있었지만, 1923년의 관동대지진과 1945년의 전쟁으로 그 옛모습의 대부분이 상실되었습니다. 또한, 1960년대 후반의 동경올림픽을 계기로 마을은 재개발되어 더욱더 그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이와 같은 에도 시대부터 차곡차곡 쌓여온 문화, 그리고 메이지, 다이쇼, 쇼와의 흔적이 점점 사라짐에 따라, 서민의 역사나 생활, 그리고 그 기억을 다음 세대로 잇자는 목적으로 다이토구립 시타마치 풍속자료관은 1980년 10월 1일에 한적한 시노바즈노이케 호반에 개관했습니다.

관내의 1층에는 관동대지진 이전 다이쇼 시대의 ‘시타마치(에도시대부터 상인이나 장인 등 서민들이 모여 살던 지역)’의 일각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운 우물가, 그리고 세탁 중인 빨래통, 빨래판, 솔 등이 놓여 있습니다. 주물 수동 펌프는 메이지 말기 이후에 보급되었습니다. 양철관 끝에 달린 무명주머니는 찌꺼기나 철분을 거르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아궁이 옆에는 장작이 놓여 있고, 그 옆에는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각 가옥의 쓰레기는 1918년 이후부터 동경시 전역에서 공적으로 회수되기 시작했습니다. 골목에는 쓰레기통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우물이나 쓰레기통도 골목과 같이 ‘나가야(길게 지은 공동 연립 주택)’의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했습니다.

나이 든 모친과 딸이 꾸려가는 구멍가게의 거실 탁자, 경대, 반짇고리나 바느질 때 천이 늘어지지 않도록 한 끝을 매달아 두는 L자 모양의 대 등에서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물이나 골목을 공유하던 이와 같은 나가야의 생활에서 시타마치 특유의 인정이나 기질이 생겨났습니다.

부엌의 마루방에는 여닫을 수 있는 뚜껑 널판이 있어서 그 아래 공간이 용구나 식품 등의 저장고로도 사용됐습니다.

동제품 장인의 가옥에는 오동나무 장, 긴 화덕 외에 주인이 배우던 샤미센(일본의 대표적인 현악기)상자도 보입니다.

나이 든 모친과 딸이 꾸려가는 구멍가게의 거실 탁자, 경대, 반짇고리나 바느질 때 천이 늘어지지 않도록 한 끝을 매달아 두는 L자 모양의 대 등에서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물이나 골목을 공유하던 이와 같은 나가야의 생활에서 시타마치 특유의 인정이나 기질이 생겨났습니다.

부엌의 마루방에는 여닫을 수 있는 뚜껑 널판이 있어서 그 아래 공간이 용구나 식품 등의 저장고로도 사용됐습니다.

동제품 장인의 가옥에는 오동나무 장, 긴 화덕 외에 주인이 배우던 샤미센(일본의 대표적인 현악기)상자도 보입니다.